영국 공상과학 드라마 닥터후(ROSE) 알아보기

〈Rose〉(KBS〈로즈와의 만남〉)는 새로 부활한 영국의 텔레비전 공상과학 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 1의 첫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지하공간으로 들어간 닥터의 뒷모습

닥터후 (ROSE) TV 영화 첫 방송

이 에피소드의 감독은 키스 보크가,각본은 총괄 프로듀서 셋 중 한 명인 러셀 T 데이비스가 맡았습니다.영국에서는 2005년 3월 26일에 처음으로 방영되었고,〈Rose〉는 1996년 닥터 후 텔레비전 영화 이후 방송된 첫 닥터 후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에피소드의 줄거리는 로즈 타일러가 시간 여행을 하는 외계인 종족 타임 로드인 닥터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로즈 타일러는 자신이 일하는 백화점에서 진열창 마네킹의 모습을 한 살아있는 플라스틱인 오톤들에게 공격받던 중 닥터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됩니다.
로즈와 닥터는 살아있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지구를 정복하는 것이 목표인 외계인 네스틴 컨셔스니스의 계략을 알아내고 저지시키고,이후 로즈는 자신과 자기의 타임머신 타디스와 함께 시공간 여행을 떠나자는 닥터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에피소드는 1963년에 드라마가 시작된 이래 닥터를 연기하는 아홉 번째 배우인 크리스토퍼 에클스턴과,닥터의 동행자 로즈 타일러 역을 맡은 빌리 파이퍼의 첫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부활 시리즈의 첫번째 에피소드여서 몇몇 주연 등장인물도 소개되었는데,커밀 코두리가 맡은 재키 타일러와 노엘 클라크가 맡은 미키 스미스가 바로 그들입니다.

에피소드를 본 시청자들은 닥터가 이전 생애에서 재생성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고,이 재생성은 작중에서 닥터가 신체와 신원을 바꾸게 하여 줄거리를 나누는데,러셀 T 데이비스는 새로운 시리즈를 이전의 배우가 재생성하는 것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것보다는 이미 준비된 새로운 배우와 함께 시작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더 확실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Rose〉는 2004년 7월 BBC 웨일스 지국이 있는 카디프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일부 야외 장면은 런던에서 촬영했습니다.〈Rose〉는 영국에서 1081만 명이 시청했으며, 1979년 방영된 이래로 가장 많이 시청한 닥터 후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에서 쓰인 농담에 관련해 일부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평론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로즈 타일러 (빌리 파이퍼)는 자신이 일하던 백화점의 지하실에서 마네킹들에게 뒤쫓기게 됩니다.닥터 (크리스토퍼 에클스턴)는 로즈를 구출하고 백화점 건물을 폭발시켜 파괴합니다.

로즈 타일러

다음 ;날 닥터는 로즈의 집에 찾아가서 그녀를 만났다가 플라스틱 마네킹 팔에게 공격을 당하고,로즈와 함께 저지를 시킵니다.로즈는 닥터에 대해 조사하다가 역사를 넘나드는 닥터의 출현을 추적하던 클라이브 (마크 벤턴)을 만납니다.

클라이브는 로즈에게 닥터는 위험하며,혹시 그가 나타난다면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려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로즈가 클라이브와 대화하는 동안 로즈의 남자친구 미키 스미스 (노엘 클라크)가 바퀴 달린 쓰레기통에게 납치당하고,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도플갱어가 나타나 그를 대신하게 됩니다.

가짜 미키는 로즈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데려간 뒤 그녀에게 닥터에 대해서 물어보려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닥터가 나타나 그 가짜 미키의 머리를 뽑아내어 도플갱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닥터는 플라스틱 머리를 가지고 로즈를 타디스로 데려간 뒤,머리를 이용해서 그것을 조종하는 신호를 알아내려고 합니다.머리가 연결되자 타디스는 그들을 런던 아이로 데려다 주고 있고,닥터는 로즈에게 그 가짜 미키는 오톤이며,네스틴 컨셔스니스가 보내는 신호로 조종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는 만일을 대비해 네스틴을 파괴하는데 쓸 수 있는 안티 플라스틱이 담긴 유리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신호 전송기가 런던 아이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달은 닥터와 로즈는 네스틴 컨셔스니스를 막기 위해 런던 아이의 지하층으로 내려갑니다.

둘은 묶여있긴 하지만 살아있는 미키를 발견하고, 닥터는 네스틴 컨셔스니스에게 말을 걸어 협상하려 한다. 그러나 네스틴 컨셔스니스는 시간 전쟁 동안 자기네 행성이 파괴되어 버렸다며 닥터를 비난합니다.

네스틴 컨셔스니스는 쇼핑 상가에 있는 모든 오톤들을 작동시키고,클라이브를 비롯한 쇼핑객들이 총에 맞아 살해당하고,닥터도 한 쌍의 오톤들에게 제압당하지만 로즈가 나서 그를 구해주고,네스틴 컨셔스니스가 살고 있는 큰 통 안에 안티 플라스틱을 떨어뜨려서 죽게 만듭니다.

네스틴 컨셔스니스가 죽으면서 오톤들도 모두 힘을 잃었고,닥터는 타디스를 이용해 미키와 로즈를 집으로 데려다 주고,로즈에게 자신의 새로운 동행자로 함께 하자고 설득합니다. 로즈는 처음에는 닥터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닥터의 말에 미소지으며 타디스 안으로 뛰어가고,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다른 에피소드와의 연관성

네스틴 컨셔스니스와 오톤 모두 옛 시즌의 시리얼인 (1970)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본 에피소드에서 은하계 경찰인'그림자 선언'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부활된 뉴 시리즈에서 여러 번 언급되고 마침내 "The Stolen Earth" 에피소드에서 등장합니다.
한편 〈Rose〉는 시리즈 1과 그 이후의 뉴 시리즈를 아우르는 배경이 되는 시간 전쟁이 처음으로 언급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2005년 자선 스페셜인 〈닥터 후 칠드런 인 니드〉에서는 이 에피소드에서 일어났던 일이 언급되었고,새로운 모습으로 변한 닥터는 자신이 닥터라는 것을 로즈가 믿지 못하고 오히려 경계하자,로즈가 알고 있는 닥터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둘이서 백화점에서 처음 만났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배경 및 배역

《닥터 후》는 원래 1963년에 시작되어 1989년에 28번째 시즌 제작 이후 취소될 때까지 연속 방영되었습니다.

텔레비전 프로듀서인 러셀 T 데이비스는 90년대 후반부터 BBC에게 드라마를 부활시키기 위해 로비를 해왔고,2002년에는 논의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2003년 9월 BBC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닥터 후》가 돌아오고 있으며 BBC 웨일스를 통해 제작될 것이라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에피소드 작가& 러셀 T 데이비스

프로그램의 구성은 진행 속도를 늦추어 한 화당 45분 분량의 에피소드로 변경했고,데이비스는 줄거리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뱀파이어 해결사 버피》나 《스몰빌》 같은 미국 드라마 시리즈,그 중에서도 특히 버피 시리즈에서 악역인'빅 배드'를 둘러싼 스토리 아크가 시즌 내내 등장하는 구조를 사용한 것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2004년 5월 24일에는 빌리 파이퍼가 로즈 타일러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발표 되었고,총괄 프로듀서 줄리 가드너는 팝 가수 출신의 빌리 파이퍼는"크리스토퍼 에클스턴을 위한 독특하고 활력있는 동반자"로써 "드라마에 완벽하게 알맞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는 로즈를 "뭔가 기이한 것에 휘말리고 그것들의 동등한 것을 스스로 발견해내는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를 했습니다.
커밀 코두리와 노엘 클라크도 각각 로즈의 엄마와 남자친구 역으로 캐스팅되었으며,데이비스는 이들 등장인물이"로즈를 리얼하게 만들고","로즈에게 삶을 바치는 것"을 내포하길 원했습니다.